▲관광사업(觀光事業)을 크게 일으켜 외국인들을 끌어들여 한국의 산천을 소개하고 무엇보다 그것으로 외화(外貨) 획득의 길을 얻자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구(舊) 정권 때도 있던 말이라 별로 새삼스런 것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부의 후원 아래 신문 등이 후원하는 등 자못 활발해질듯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나 그 방면의 사업가들이 원하는 대로 막상 외국관광객들이 한국에 쳐밀려 들었다고 하자. 그로조차 호텔영업이 번창해지고(당장에 그렇게 될 수도 없는 일이지만) 그네들이 떨어뜨리는 「딸라」가 시장으로 서민들의 손아귀에 까지 뒹굴게 됐다고 하자. 그 때문에 우리의 귀중한 것을 잃을 수 있지 않을까?
▲서독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아테나웨> 수상의 출신구인 「가드베르그」에서 그 반대당측이 민심을 얻는 술책으로 수천만 「딸라」를 들여 거기 관광사업의 한 계획으로 기술진을 동원해서 「캐불·카」를 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지극히 불리한 입장에 빠진 <아> 수상, 하루는 그곳까지 가서 선거민을 앞에 두고 한다는 소리가 『여러분 관광사업이니 뭐니 해서 이곳에 「캐불·카」를 매고하면 여러분 주머니에 「딸라」 몇 푼은 굴러다니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되자면 자연히 술집도 많이 생기게 되고 관광객들의 비위를 맞추어 주느라고 괴상한 풍습도 생기게 될 것이니, 우리의 전통과 또 우리의 귀여운 자녀들을 잘 교육시키기 위해 나는 이곳 나의 아름다운 고향에서 하는 관광사업을 반대합니다』고 했다는 것이다.
▲원래 그곳이 경치만 좋았지 빈한한 사람들이 많았는지라 <아> 수상에 대한 비난은 물 끓듯 했을 것은 상상키에 어렵지 않다. 때마침 수상의 아들을 그곳 시장(市長)으로 출마시켜 놓았을 때이어서 사람들은 이제는 <아> 수상도 노망기에 들었구나 할 정도 됐는데.
▲그때 독일기술자의 손으로 매어진 그 「캐불·카」산봉다리에 금이생겨 그 일부가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지난 一월 四일)
▲독일 사람들이 말하듯 영적인지 아닌지 밝힐 생각은 없다. 「아데나웨」 수상과 같이 「딸라」보다 국민도덕을 민족의 전통을 더욱 크게 부르짖고 거기서 힘을 얻어 참으로 오늘의 독일을 건설한 아, 그런 지도자여! 하고 외치고 싶다. (若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