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가 김수환 추기경 선종 후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했다.
조 주교는 12일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본당에서 주례한 부활대축일 미사 강론에서 “죽으면 흙으로 돌아갈 육신으로 여러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들에게 몸을 전해주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히고, 미사 후 장기기증서에 서약을 함으로써 신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조 주교는 사후 기증이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89년 서울 세계 성체대회 당시에 각막 기증 서약도 한 바 있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이사장 장효원 신부, 1대리구 사목국장 이진호 신부, 1대리구 가정담당 윤지종 신부, 계산본당 주임 이재수 신부,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정해정 회장 등도 이날 조 주교와 함께 장기 기증을 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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